
아이들이 열이 나고 기운이 없을 때, 수족구인지 감기인지 구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초기 증상이 비슷해 혼동되기 쉬운데, 전염성이나 회복 과정은 두 질환이 크게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감별이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입안 통증, 발진 형태, 전염력 등 핵심 기준을 중심으로 수족구와 감기의 증상을 완전 비교 정리합니다. 2026년 최신 소아과 진단 가이드 기준으로 작성된 내용을 통해, 부모님의 빠른 판단과 적절한 대응에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열이 날 때 입안을 먼저 살펴보세요
수족구와 감기의 가장 큰 차이는 입안 통증의 유무입니다. 감기의 경우 목이 따갑거나 코막힘, 기침 등의 상기도 증상이 먼저 나타나는 반면, 수족구는 입 안쪽에 궤양성 통증이 먼저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족구에서는 혀, 입천장, 입술 안쪽, 목 안에 작고 붉은 물집이 생기며, 이는 곧 궤양으로 변해 아이에게 극심한 통증을 유발합니다. 밥을 거부하거나, 침을 많이 흘리고, 젖병을 밀어내는 행동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반면, 감기에서는 식욕은 조금 줄 수 있지만 입안이 아파서 못 먹는 경우는 드뭅니다.
또한 발열 양상도 다릅니다. 감기는 보통 37.5~38.5도 사이의 미열에서 시작되고 2~3일 내에 열이 내리는 경우가 많지만, 수족구는 38.5~40도 고열이 갑자기 발생하며, 2~4일 지속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약하자면,
- 감기: 코막힘, 기침, 인후통, 미열, 전신통증
- 수족구: 고열, 입안 통증, 음식 거부, 침 증가
수족구는 손과 발, 감기는 거의 없음
감기와 수족구를 구별하는 두 번째 기준은 피부 발진의 유무와 형태입니다.
감기에서는 보통 피부에 발진이 생기지 않으며, 일부 바이러스성 감기에서 드물게 열꽃처럼 발진이 생기는 경우가 있어도 가볍고 일시적입니다.
반면, 수족구는 병명이 의미하듯이 손(手), 발(足), 입(口)에 증상이 나타납니다. 발병 1~2일 후에는 손바닥, 발바닥, 입 주변, 엉덩이 등에 2~3mm 크기의 수포성 발진이 생기며, 때로는 엉덩이나 팔꿈치, 무릎 등에도 번질 수 있습니다.
특히 손과 발에 대칭적으로 나타나는 수포성 발진은 수족구의 전형적인 특징으로, 감기에서는 전혀 볼 수 없는 증상입니다.
또한 발진이 생기는 순서도 감별에 중요합니다. 수족구는 입안 통증 → 고열 → 손발 발진 순으로 진행되며, 감기는 이런 패턴 없이 점진적으로 회복됩니다.
회복은 감기가 빠르고, 수족구는 전염 길다
수족구와 감기는 전염성에서도 큰 차이를 보입니다. 감기는 대부분 공기 중 비말로 전염되며, 발병 후 2~3일 이내 가장 전염력이 강합니다. 증상이 가벼워지면 전염력도 빠르게 줄어들어, 대개 5일 이내에 등원이나 외출이 가능해집니다.
반면 수족구는 발병 초기에 가장 전염력이 높지만, 증상이 사라진 이후에도 바이러스가 수주간 대변으로 배출됩니다. 특히 수포가 터져 진물이 나오는 경우 전염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보육기관 등에서는 증상이 완전히 사라지고 수포가 아문 후 등원을 권장합니다.
대개 수족구는 발병 후 7일 정도 지나야 등원이 가능하며, 감기에 비해 회복까지 걸리는 시간이 더 깁니다.
감기와 수족구는 초기 열과 기력 저하로 혼동되기 쉽지만, 입안 통증과 손발 발진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 수족구를 의심해야 합니다. 감기는 빠르게 회복되고 전염 기간도 짧은 반면, 수족구는 전염력이 강하고 회복이 느리며 격리 관리가 필요합니다.
오늘 정리한 증상 비교표를 참고해 빠른 판단과 적절한 대처로 아이의 회복을 도와주세요. 필요 시에는 반드시 소아과 진료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